작성일 : 16-10-21 13:59
[기획시리즈] 해외사업 수행의 문제점과 그 해결 I (제108호)
조회 :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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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인력의 수급난
 
지금 국내에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도로, 교통관련 전문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작금의 현실은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건설시장의 축소 등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함이 시대적 요구이다. 지난 90년대 국내 건설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관련전문 기술인들이 대부분 국내 사업에만 안주한 관계로, 해외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선 강조하고 싶다. 비록 시공분야이지만, 80년대 해외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기술인들은 지금 시점에서 고령으로 인해 은퇴한 경우가 많고, 해외에서 직접, 또한 가장 활동적으로 사업책임자(PM)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40~50대에 해당하는 과제책임자급 또는 도로, 교통, 구조, 지반, 환경 등 각 분야별 책임자급의 전문 인력들은 해외경험이 거의 없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0년대 건설호황기에 국내시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전문성을 쌓았을지라도, 오늘에 이르러서는 해외사업에 대한 경험 없음으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력 빈곤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젊고 패기 넘치는 신진 기술인들이 경험과 지식을 쌓아 나가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점에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사항은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지난 20년간처럼 세대간에 단절되지 않도록 해외사업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서 많은 젊은 기술인들이 해외현장에 나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 조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 교통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에 대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인력충원 문제
 
해외사업을 수주하고, 설계 및 감리 등을 수행함에 있어 현장에서 담당기술자가 부딪히는 문제는 참으로 다양하다. 수주과정에서 발주자와의 의사소통 문제에서부터 관련사업지역의 문화와 법제 차이 등 인식의 다름에서 오는 어려움들은 참으로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수주과정(특히 MDB사업 등을 중심으로)에서의 어려움은 발주자가 원하는 다양한 양식의 서류(Documentation)들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관련기술인력의 투입에 관한 문제를 강조하고자 한다. 지난번에 일부 언급하였지만, MDB 사업들도 UN의 새천년 개발목표(MDGs)를 성취하는 데에 사업의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관련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사업에 직접 투입할 소요인력을 다양하게 요구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도로, 교통, 구조, 지반 등의 기술인력을 필요로 함은 물론,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바이오, 환경분야와 국내에는 관련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거의 전무한 Contract, Gender, Social 등에 대한 전문가를 상당한 비중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사업들은 Contract, Social 등 특정 분야는 발주처 담당자들이 해결해주고 있고, 업체에서는 전통적인 기술분야 전문가들만 투입하여 그동안 설계관련 업무를 잘 수행해오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런 분야에 대한 민간전문가가 거의 없거나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요즘 거의 모든 해외직발주 사업은 토목 전문성을 가진 기술인력 이외에 Gender, Social 등에서 경험과 지식을 모두 갖춘 기술외적인 전문가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보유 인력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국내의 많은 중소 설계회사들이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고 있다. 물론 지금 엔지니어링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기술외적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지식과 연륜을 두루 갖춘 경쟁력있는 담당분야 전문가를 당장 확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중요성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정부관계자들은 관련업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나마 소수인 국내 전문가 Pool을 마련하고, 이들을 적시에 배정하는 기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국토부나 엔지니어링협회 혹은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바이다.
 
 
글로벌 역량의 강화
 
해외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언어는 필수 요건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일수록 영어실력은 뛰어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정 경험과 연륜에 의한 기술력을 점수로 평가해야 하는, 다시말해 과제 또는 분야별 책임자가 될 수 있는 40~50대 기술자들의 영어 등 외국어 구사력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KOICA 등에서 ODA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업체선정절차에는 면담과정에서 사업책임자의 영어능력을 심사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반 참여기술자에 대한 검증은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MDB 사업들은 영어로 된 사업참여요청서(RFP)는 물론, 사업참여의향서(Expression of Interest, EOI) 제출단계에서부터 계약 및 협상단계(Contract and Negotiation), 착수단계(Inception Report), 중간단계(Interim Report) 및 최종단계(Final Report) 등 모든 단계별 협의와 보고회의, 보고서류가 영어로 진행, 작성되어야 한다. 물론 현지 업체 등과의 협업을 위해서는 영어보다는 현지어가 더 필요할 때도 있다. 이 때는 통역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통역하는 사람의 기술적 소양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때가 많다. 어떤 문제들은 웃고 넘어가는 것으로 해결할 수도 있으나, 전문적이고 중요한 협의단계에서는 통역의 중요성이 너무나 크다. 우리나라 담당기술자가 최소한의 필수적 기술 개념들을 통역하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현지파견 기술자들은 최소한 자기분야의 전문용어는 영어로 잘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아룰러 가능한 현지에서 관련분야 전문서적과 보고서 등을 입수하여 해당국의 설계기준 등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관련국의 문화와 종교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수용을 통해 상호 존중하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장점은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들에게 배울 점은 낮은 자세로 기꺼이 받아들여 접목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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