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9 11:12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SOC 제고 방향 (제126호)
조회 :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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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19세기 영국인들에게 산업혁명은 희망보다는 두려움이었다. 점차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역시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히 기대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술을 용기 있게 수용함으로써 경제적 번영과 인간의 행복에 다가가야 할 것이다. 이전 3차 산업혁명의 제조업 경제 원리는 대량생산에 기초한 원가 및 가격 경쟁력의 확보에 기초를 두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투입된 자본에 비해 수익성과 매출이 그다지 성장하지 않았으며 자본이익률도 급격히 하락하였다.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공장과 기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협업로봇(Cobot), 3D기술 등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로서 독일이 2010년, 미국이 2011년에 준비하고 우리나라는 2015년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자본(New Capital)으로서 과거 산업혁명 시대와 달리 이제는 빅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본이 될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는 여태 없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것이며 데이터를 가공하고 처리하는 수많은 작업이 새로 탄생할 전망이다. 언어 장벽도 없기 때문에 국경의 의미도 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세기의 바둑대결을 펼칠 때 단지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만 이목을 끌었다. 사람들은 곧 예상보다 강력한 알파고의 실력에 놀라며 더욱 빨라진 기술발전 속도를 실감하였고, 이세돌 9단이 보여준 승부에 대한 집념과 도전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작년 세계 바둑의 정상인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알파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알파고 마스터가 나왔고, 이후 알파고 최신 버전인 알파고 제로는 인간의 예측을 불허하듯 낯설고도 현란한 묘수로 알파고 마스터와의 대국에서 100번 싸워 89번을 이겼다. 또한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가 이제는 안과의사에 도전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노인성 황반변성증,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진단한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기술수준은 선진국과 격차가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5개 지역의 인공지능 기술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전문성 정성평가와 논문 평가부문에서 꼴지를 했고 전문가 평가를 토대로 한 기술격차는 중국에 처음으로 역전당한 만큼 심기일전하고 재교육 기회를 늘리는 등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현란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꿈의 기술이 앞으로 자동차와 도로건설에도 접목한다면 스마트 상품과 건설기술 시대도 곧 이루어지리라 예상된다.

건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첨단기술 활용이 더디었으나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은 건설산업의 전통적인 로테크(Low Tech) 이미지를 벗고 최근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기술력 중심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생산성의 대폭 향상과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자 30% 감축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한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BIM(빌딩정보모델링)과 VR(가상현실), AI, 3D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여 BIM을 활용해 가상으로 시공한 후 3D프린터로 공장에서 건설부재를 모듈화하여 제작하고 이어서 AI를 탑재한 건설로봇이 조립·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설산업 향상 방안

건설산업이 고 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복합이 필수적인 만큼 지금처럼 업역간 칸막이가 있는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건설산업이 데이터 기반의 첨단공장형 산업으로 진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사용성,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

첫 번째로 압축성장기에 건설된 SOC 인프라 중 30년이 넘은 도로, 철도, 항만, 댐, 교량 등 노후인프라는 2019년 2,943개소(전체의 14.6%), 2024년 4,486개소(전체의 22.2%), 2029년 7,291개소(전체의 36.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노후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에 AI, IoT,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필수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 인프라 투자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SOC 예산이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라 연평균 6%씩 감축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꼭 필요한 핵심사업 위주로 투자하는 등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둘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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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화하여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밝힌 4차 산업혁명 시대 인프라의 질적 제고 방향과 전략에서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초에 합리적인 투자가능 범위가 소진되었을 때 다음 그림에서 S자로 표현된 부분과 같이 투자대안의 (투자 및 운용비용 대비) 경제적 효익 자체를 높이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인프라 투자와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도로를 건설할 경우 기존 도로보다 약 60% 정도 생산성이 증가되었다는 조사결과와 스마트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차량 및 로지스틱 연관 산업으로의 추가적인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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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인재상은 한 가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π(파이)형 인간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찾아내 지식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지식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인간형으로 분류하는데,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적 자질을 발휘하는 I형 인간, 특정분야의 전문가적 자질과 폭넓은 인문학적 교양을 지닌 대다수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인 T형 인간, T형 인간에서 한 단계 발전된 개념으로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전문가적 자질을 갖추면서 폭 넓은 교양을 지닌 π(파이)형 인간이다.


마무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로 산업구조가 전면 개편되고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세상이 다가오겠지만, 스스로 준비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기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인프라의 결합으로 인한 인프라의 생산성 향상은 타 생산요소들의 효율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경제성장률 제고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융복합화 하여 효율적인 SOC 시설의 유지관리는 물론이고 신설하는 데 SOC 예산이 우선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하여 국민경제 비중이 크고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1등 공신, 건설기술 개발과 기술력 중심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임광수_lim579@daum.net



참고문헌

1. 최석인, 박수진, 최수영, 최은정, 박희대, 박철한, 2017, 4차산업혁명시대 인프라 질적제고방향과 전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 건설경제신문 2017.12.8. 자료
3. 정태섭, 오상준(엮음), 2018,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살고 싶다
4. 하만복, 2017,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미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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