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0 10:27
일본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 정책 및 시사점 (제130호)
조회 :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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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근 들어 물류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세계 각국은 물류비용 절감 및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의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 정책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적용가능한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 정책

일본은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 정책을 크게 3가지 분야, 교통관리, 복합수송 확대, 연료 소모율 실증사업 등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실행사업 대부분은 교통관리 분야이며, 교통관리는 교통류 관리, 주차 관리, 차량 관리, ITS 활용, ICT 활용 등으로 나누어진다.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를 위한 일본의 교통관리 정책

화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화물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중차량을 위한 추천 경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경우 중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차로 개선, 교량 보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경로를 이용하는 화물차는 사전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성의 주관 하에 일본 전국 도로에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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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화물차 운행의 안전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휴게소(Service area) 및 간이휴게소(Parking area)의 주차면 이용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수송량이 많지 않은 지방부의 효율적인 화물수송을 위해 여객과 화물을 통합하여 수송하려는 움직임 역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이와테(Iwate)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지만,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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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환경오염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대책으로 노후화된 디젤 화물차의 도심진입 억제 및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친환경 CNG 트럭과 전기화물차 개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교토에서는 전기트럭을 이용한 배송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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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한 것처럼 화물수송 효율증대 방법 중 하나는 차량당 수송량 확대에 있으므로, 일본에서는 차량 크기와 중량 제한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풀 트레일러 크기 제한을 19m에서 21m로, 축별 중량 제한은 10톤에서 11.5톤으로 완화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대상이다. 도로 화물수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수송량 확대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운전자이다. 장거리 장시간의 운행으로 인한 사고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주요 중계지에서 운전자를 교대해 수송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은 사야마(Sayama), 사이타마(Saitama–Suzuka) 지역에서는 기업 내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나, 추부(Chubu) 지역에서는 여러 회사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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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화물수송 효율화를 위한 일본의 ITS 이용 사례

일본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트럭에 장착된 GPS 데이터를 이용, 매 1초마다의 위치, 가감속, 속도, 경로 등을 수집하여 이를 총괄적으로 분석한 후, 화물차에게 실시간으로 가감속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고 혼잡하지 않는 경로를 추천하는 시범사업이다. 현재 국토교통성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12개 물류회사와 5개 운송주선자가 참여하고 있다. 군집주행 역시 화물차 연료 효율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국토교통성과 도로국 등 여러 관련 기관이 참여하여 자율주행 화물차의 군집운행과 관련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진, 폭풍 등 재난 이후에도 도로를 활용한 적절한 물자 및 물류의 공급을 위해서 각 재난 등급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경로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민간 데이터를 연계하여 진도 6 이상은 전국, 진도 5강 이상은 도쿄도 내에서, 지진 이후에도 통행가능한 경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로 화물수송 효율화를 위한 일본의 ICT 이용 사례

일본에서는 공차의 주행시간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공동 주선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공동 물류센터를 건설·운영하여 보다 실제적인 효율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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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컨테이너 활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물건을 수송하고 하역한 빈 컨테이너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컨테이너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량의 효율적인 배차 관리 통합시스템을 위해 물류회사, 운송사업자, 운송사마다 각기 다른 포맷의 운송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트럭협회에서는 각 차량에 연료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여 연료소모 감소에 기반한 에코 드라이빙을 장려하기 위한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과적으로 인한 도로파손 등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WIM 시스템을 이용하여 과적차량을 적발하고 상습적인 과적차량을 단속하고 있으며, 중량정보 중량 초과 허가차량과 연계되어 관리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단의 공동 물류수송을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실제 이 사업의 시행으로 일평균 850대 차량통행이 380대로 감소하게 되었음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시사점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화물수송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며, 전기 트럭, 화물차 군집주행 등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중차량 추천경로, 여객과 화물의 공동 수송, 화물차의 중량 및 크기 제한 완화 등 실제 실행이 가능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물류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물류비 절감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일본의 적용사례와 시사점을 토대로 현재 국내에서 도입이 가능한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윤혁 _ yhchoi76@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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