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5-18 16:59
유럽의 도시물류 부문 전기차 활용 동향 (제127호)
조회 : 362  
Cap 2018-05-18 15-07-03-690.png



EU의 FREVUE 프로젝트

유럽연합(Europe Union, 이하 EU)은 보다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및 탈탄소화 운송시스템을 지향하며 이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추진에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 하에 자원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저탄소 녹색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7차 액션프로그램(7th Environment Action Programme, EAP)을 시행하였고,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9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 유럽 교통백서(2011 European White Paper for Transport)의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주요도시 중심지의 無CO2 도시물류를 달성하는 것”이었으며, EU가 2011년부터 시작한 FREVUE(FReight Electric Vehicles in Urban Europe, 이하 FREVUE)도 이러한 무공해 운송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시작된 R&D 프로젝트이다. FREVUE는 도시 내 무공해 화물운송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기 화물운송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전기화물차(Electric Freight Vehicles)가 기존의 디젤 트럭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8개 도시(암스테르담, 리스본, 런던, 마드리드, 밀라노, 오슬로, 로테르담, 스톡홀름)을 시범도시로 선정하여 80대 이상의 전기화물차를 도시 물류환경에 도입하였다.

EU는 FREVUE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내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도시물류를 위한 전기차 활성화 정책 도입 근거 마련 및 민간 물류업체들이 전기화물차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EU의 FP7(7th Framework Programme for Research Technological Development)으로부터 약 1,400만 유로의 자금지원을 받아(FP7-TRANSPORT-2012-MOVE-1), 런던의 도시재생그룹인 CRP(Cross River Partnership)과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Cap 2018-05-18 15-08-00-467.jpg



FREVUE 추진방식

본 프로젝트는 크게 5개의 Work Package로 구성되어 있다. WP1은 네덜란드 TNO(응용과학연구기구)에서 맡은 ‘평가 및 ICT 프레임워크 개발’로, 데이터 프로토콜, 데이터 처리절차, 참가자를 위한 평가 프레임워크 등의 개발을 맡고 있다. 또한 최첨단 물류 리뷰 시스템을 구축하여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계획단계에서 이전 프로젝트의 교훈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였다. WP2는 8개의 시범도시들이 수행하는 부분으로, 전기화물차, 충전시설, ICT 관리시스템을 실제 물류 조건하에 구축하여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도시 물류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얻은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WP3은 WP2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5개 주제영역에 따라 분석하는 부분으로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에서 수행하고 있다.


Cap 2018-05-18 15-08-12-125.jpg

Cap 2018-05-18 15-08-23-927.png


시범도시들은 다양한 기후, 정책환경 및 도시유형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선정되었으며, 물류업체의 특성과 물류 품목의 다양성 때문에 우편 서비스를 위한 소형 밴에서부터 신선한 음식이나 의약품 배달을 위한 냉장 차량, 중간 크기의 음료 및 대형 트럭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차량이 사용되었다.


Cap 2018-05-18 15-08-35-847.jpg



프로젝트의 일부 성과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약 4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프로젝트에 투입된 83대의 차량은 약 75만km의 거리를 운행하였으며, 전기 화물차의 성능이 도시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을 지었다. 소형 밴(3.5t 미만)은 도심의 평균 운행속도 범위인 30-35km/h의 속도로 운전할 때 높은 에너지효율을 보여주어, 도심부 물류에 적합함을 입증하였다.

또한 기술적 적합성 외에도, 디젤 차량과 비교하여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이 약 180t으로 추정되며 환경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음을 보여줬다. 전기 화물차의 점유율이 2021년까지 10%에 이를 경우에는 NOx 배출량 402,000t, PM 배출량은 3.8t, CO2 배출량은 284,000t까지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런던만을 고려했을때도 NOx 배출량 감소로 인한 절감액은 연간 10억 유로이며 CO2 배출량 감소로 인한 절감액은 연간 1,6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환경적인 이점과 기술적인 적합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적절한 사업모델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기차와 일반차량의 가격 차이는 전기차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대량생산 여건이 마련되면 극복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수준에 이르기 위해 정부의 재정적인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전기화물차의 미래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는 환경친화적 연료로 인식했던 디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 이에 유럽연합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배기가스 규제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모든 당사국들은 스스로 결정한 ‘국가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방안(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INDC)’을 이행해야 하며, 5년마다 목표 달성여부를 평가받고 개선된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 또한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 전망치인 8억 5,100만t 대비 37%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 연구결과는 전기차 정책이 승용차 위주인 우리나라로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도심부 혼잡이 극심한 도로상황에서 전기화물차라는 대안은 충분히 매력적임에 틀림이 없다. ▣

김상록_srkim@krihs.re.kr



참고문헌

1. www.frevue.eu
2. www.polisnetwork.eu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서비스 해지 |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