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9 10:52
미국 커넥티드(Connected) 교통체계 시범사업의 추진 (제126호)
조회 : 166  
Cap 2018-04-19 09-18-24-170.png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 :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량

교통부문에 있어 최근 화두는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량
(Connected automated vehicle)의 실용화이다. 여기서 커넥티드 시스템은 텔레매틱스(Telematics)의 고도화된 개념으로, ‘연결된’ 교통체계라는 뜻처럼 사물인터넷 및 사물통신의 기술이 차량과 도로시설물에 적용되어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영되는 체계를 말한다. 즉, 멀지 않은 미래에는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주변 차량, 도로시설물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Cap 2018-04-19 09-20-22-467.jpg


민간부문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의 실용화를 위한 차량 및 관련기술의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실제 도로주행을 통해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연방교통부(U.S. DOT)는 공공부문으로서 자율주행차량 및 커넥티드 기술이 운용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전략 계획 2015-2019’에서 미국 교통부의 정책 추진 목표를 ‘커넥티드 차량의 실용화와 첨단자동화’로 설정한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최대 4,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여 커넥티드 교통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커넥티드 시범사업 개요 및 추진경과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시간州에 다단계의 대규모 실증사업을 통해 커넥티드 기술을 검증하였다. 당시 실험에는 2,800대의 차량이 참여하였으며, 교통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되어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 기술의 확대 및 실용화를 위한 커넥티드 차량 시범사업이 추진되었으며, 와이오밍(Wyoming)州, 뉴욕市(New York City) 및 템파(Tampa) 지역이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첨단장비를 차량과 도로시설물에 설치하여 실시간 통신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 및 교통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사업은 서비스의 설계 및 구축, 테스트가 진행되는 2단계가 마무리 되는 과정에 있다. 오는 5월부터 이어지는 최종 단계에서는 실제 도로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커넥티드 교통체계의 효용성과 기술 수준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향후 운영방안 마련 및 경제성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Cap 2018-04-19 09-20-31-459.jpg



미국 시범사업 추진방향

커텍티드 기술의 활용 목적은 도로교통의 안전 및 효율을 높이는 것이지만, 시범사업에서는 각 대상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자 한다. 뉴욕市와 템파는 시내 상습정체구간 해소에 초점을 두는 반면, 와이오밍州는 고속도로 안전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각 지역별 대상지역과 시스템 구축방향에 대해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뉴욕市는 정체가 많은 맨해튼 중심부 및 브루클린 지역과 동부강변로를 대상으로 관련 장비를 부착한 차량들에게 다양한 정보 및 경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승용차와 택시 각 8천대, 약 6천대에 통신장비를 부착하게 되며, 버스 및 택배 배송차량 등 다양한 차종에 장비를 부착하여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Cap 2018-04-19 09-20-37-916.jpg


템파에는 뉴욕과 마찬가지로 도심부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보행자에 대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에 차이점이 있다. 보행자의 접근을 감지하여 보행 신호를 제공하고 주변 차량에 보행자 유무를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ap 2018-04-19 09-20-48-277.jpg


와이오밍州는 I-80 고속도로에서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600 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량 외에도 해당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화물차량에 장비를 장착하여 실시간 도로정보를 수집하도록 추진하며, 특히 악기상 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면상태 정보, 공사구간 및 위험구간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ap 2018-04-19 09-20-59-605.jpg

Cap 2018-04-19 09-21-16-039.png



시사점

과거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대화하며 주행하는 무인자동차’를 현실에서 접하게 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커넥티드 교통체계의 도입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신호등과 같은 도로시설물과 양방향으로 통신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활용하게 되는 교통체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 Cooperative-ITS(C-ITS)의 도입을 위한 국가차원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추진 사례를 검토하여 이해관계에 있는 정부, 도로이용자, 사업자 등이 긴밀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새로운 교통체계를 맞이할 준비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연구개발과 논의로 통신 규격의 표준화, 서비스 및 제반 기술은 실용화 수준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결국 서비스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은 교통정보 수집 수단이자 서비스의 수혜자인 커넥티드 차량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용자들이 필요성에 공감을 하지 못한다면 기존 차량에 장비를 장착하는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며, 법제도 등을 통해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시범사업에서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이끄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운영되어 미래 교통의 비전을 제시 및 홍보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교통환경, 문화에 맞는 시스템이 개발, 운영되어 향후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빠른 도로 교통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강경원_kwkang@vt.edu



참고문헌

1.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 An Introduction to Connected Automated Vehicles, 2017 Advanced Technologies in Transportation Symposium, May 9, 2017
2 U.S. DOT, USDO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ITS) ITS Strategic Plan 2015- 2019, December 2014
3 U.S. DOT, Connected vehicle Pilot Deployment Program website, https://www.its.dot.gov/pilots/index.htm
4 U.S. DOT, Connected vehicle pilot deployment program, presented at the 97th TRB Annual Meeting, Washington, D.C., January, 2018
5 U.S. DOT, Safety Pilot Model Deployment Lessons Learned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Connected Vehicle Activities, FHWA-JPO-16-363, September 2015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서비스 해지 |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