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22 14:31
일본 수요응답 교통수단 운영특성 및 시사점 (제115호)
조회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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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는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상황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지적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2016)의 ‘한국의 지방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에서는 의성군·고흥군·해남군·장수군과 같은 지방 중소도시를 20~30년 후 소멸 위험 도시로 예상하였다. 이들 지역(군단위)을 공간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및 주변 광역시, 대도시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소멸 위험이 높은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국토의 12% 밖에 안되는 좁은 수도권에 인구의 50%, 100대 기업 본사의 95%가 몰려있는 현 공간체계의 큰 변화가 없는 한 수도권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구분포의 심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방 중소도시 중 문화재, 관광자원 활용이 제한된 도시는 더욱 소멸 가속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국토의 아일랜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중소도시의 대중교통(농어촌버스) 역할을 노인인구측면에서 보면 단순 이동성에 치중하지 않고 장에 나가서 즐거움을 얻거나 관공서(읍·면사무소), 병원을 방문하는 등 생계유지와도 관련성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농어촌지역 활력요소로 의미가 있다.
 
인구감소시대에 농어촌지역에 필요한 교통서비스의 기능과 특징을 정의하고 현 농어촌버스의 효율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 이는 농어촌지역의 교통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지방의 삶의 질 및 활력을 제고하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교통부문에서 극복하는데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는 기존의 버스 서비스가 지니고 있는 운영상의 시간적·공간적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준대중교통을 의미한다. 기존의 관행적인(conventional) 대중교통 운행체계에서 변형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이용승객의 요구 및 수요에 따라 고정된 노선 없이 자유롭게 운행되는 유연화된(flexible) 대중교통체계를 말한다. 이는 이용자의 개별적인 통행목적 및 의도에 최대한 부합되도록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기법으로 택시와 버스의 중간적인 교통시스템이다.
 
일본의 수용응답형 교통서비스는 인구감소에 의한 버스이용자의 감소, 운영비와 관련한 재정 부담의 확대 등으로 여러 도시에서 다수의 노선이 폐지되면서 새로운 농어촌지역의 교통시스템으로 도입되었다. 일본에서는 2006년 도로운송법을 개정하여 승합버스사업의 대상범위를 확대, 50여 지자체 200여 곳에서 실증실험 및 본격운행을 실시 중이며 민간사업자에 의해 운행되는 버스노선의 운행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수요응답 교통수단 외 커뮤니티버스, 택시이용 보조권교부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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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및 거점시설(역·학교·병원·동사무소·상점 등)의 소재 상황, 도로 상황, 지리적 조건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도입·운영을 결정하고 있다. 도로 축을 따라 어느 정도 ‘고정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정시·정노선 버스가 적합한 반면 시간 및 지리적으로 ‘수요가 분산’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이 적합하나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용자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는 승합차량 혹은 승용차량을 선정하지만, 어느 정도 일정수요가 있는 기본노선방식의 경우 기존 차량의 활용이나 통학버스로의 운행 목적으로 중형 또는 소형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운행범위 및 운행요일, 운행시간대 및 운행제도(예약 여부 등)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설정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50여 지자체에서 이용자의 이용정보(로그데이터)를 분석(성별, 연령, 이용거리, 이용패턴 등)하여 농어촌지역 주민의 이용목적과 패턴에 맞는 수요응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도쿄대학에서는 온디맨드(On Demand) 교통시스템을 개발, DRT 운영 지자체의 운영 초기부터 이용자의 이용정보를 분석하고 DRT 예약 및 이용에 대한 시스템을 개발, 지방 DRT 컨설턴트 및 보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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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농어촌지역 버스이용자는 매년 약 4%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지자체 버스보조금의 재정지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대중교통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으로 농어촌지역의 지속성 및 활력증대, 대중교통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존 정시 운행노선의 개선이 필요하며 DRT 서비스와 같은 수요응답 방식의 교통서비스가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DRT는 Door-to-Door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신체적 이동성이 낮아지는 노인 인구층에게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으며 벽지 농어촌버스 감차감회에 의한 주민 이동권 확보차원에서도 농어촌지역의 교통복지를 개선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DRT 이용자의 50% 이상이 신체적 운전능력이 떨어지는 노인계층 및 여성(60~70%)이며, 평균이용거리 10km 이내, 평균이동시간 25분 이내의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3조에 “수요응답형여객자동차운송사업”이 신설되었으며(한정면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4년부터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수요응답 교통서비스 확대의 어려움으로는 기존 노선버스 및 택시업계와의 마찰과 이로 인한 일부지역 운영(비수익노선 중심 운영), 재정확보의 어려움 및 이용방법에 대한 주민의 낮은 이해도 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벽지노선 폐지에 따른 보조금의 대체활용, 주민 이용경험의 축적(1년 이상 필요)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군’지역 평균면적은 약 637km2, 평균반경 14.5km로 매우 방대한 규모이다. 따라서 군전역 및 지역 외를 DRT 서비스로 운영하는 것은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므로 마을의 지선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DRT가 농어촌지역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교통·의료·복지가 결합된 복합서비스 형태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DRT의 가장 큰 장점은 Door-to-Door가 가능하다는 점이며 우편 및 택배서비스, 찾아가는 의료·미용서비스 등이 DRT와 동반하여 마을 내에서 다수의 주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교통 이외의 기능도 담당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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