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2-20 09:32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조직특성 및 시사점 (제112호)
조회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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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요
 
미국의 퍼블릭 오소리티(Public Authority) 또는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는 대체로 한국의 공사조직과 유사한 준공공기관으로서, 도로, 대중교통, 공항과 항만시설, 학교 등 특정 목적의 관할구역 내에서 주정부나 지방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고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기업형 공공조직이다. 미국 전역의 130개가 넘는 포트 오소리티와 수많은 퍼블릭 오소리티 조직들은 다양한 권한과 재정구조를 가지고 각양 각색으로 다르게 발전해왔다.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로 종종 번역되어온 ‘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도 항만사업 기능이 있지만 일반적인 항만공사와는 다른 성격의 조직으로서 미국 내에서는 유일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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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본부를 두고 있는 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이하 “포트오소리티”)는 공항, 항만, 교량, 터널, 지하철 및 지하철역, 대중교통시설, 그리고 월드트레이드센터를 건설, 소유, 운영하는 미국 최대 규모이자 뉴욕 및 뉴저지 지역의 중추적인 교통기관이다.
 
미국의 최대 관문인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국제공항 및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 등 6개의 공항과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 뉴저지항, 그리고 뉴욕과 뉴저지주를 연결하는 조지 와싱턴교를 비롯한 6개의 인터스테이트 교량, 링컨 터널, 홀랜드 터널, PATH 지하철, 월드트레이드센터 PATH 지하철역, 월드파이낸셜센터 페리터미널 및 포토오소리티 버스터미널 등이 주요 교통시설이며,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 및 건물들을 소유하고 임대하는 지역개발 사업도 병행한다. 포트오소리티는 또한 관할구역 내에 1,600여명의 경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허드슨강 위의 제국”이라는 포트오소리티에 관한 책의 제목에서 보이듯, 도로, 해운, 항공교통과 지역개발까지 어우르는 광범한 분야에 걸쳐서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고 복잡다단한 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포트오소리티는 공공조직으로서 기업가적 비전, 혁신 및 고도의 기술력을 발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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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구조와 재정
 
포트오소리티는 1912년 미의회에 의해 조직된 거의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조직이다. 그 당시에 빈번했던 철도 및 항구의 접근성과 관련된 뉴욕과 뉴저지주 간의 분쟁의 해결책으로서 포트오소리티라는 형태의 조직구조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구상되었다고 한다. 이 조직은 어느 한 주에 귀속되지 않는 정치적 자치성 보장을 핵심으로 한다. 각 주의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선거주기나 집권당의 정치적 영향을 배제하여 장기 교통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시행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 대부분의 주관할 조직과는 달리 주의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주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으며 주정부에 보고하는 의무도 가지지 않는다.
 
정치적 자치성을 수반하는 포트오소리티의 중요한 요소는 재정적 자립성이다. 100% 재정자립형 조직으로서, 연방정부의 교통예산을 분배받지 않고 뉴욕 및 뉴저지 주정부나 뉴욕시와 같은 지방정부의 세원으로부터도 전혀 혜택을 받지 않으며 세금을 부과하거나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포트오소리티의 재원은 뉴욕과 뉴저지간 교량과 터널의 통행료, 공항과 터미널 이용료, 그리고 상가 및 오피스 시설의 임대료이다. 허드슨강을 건너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자가용과 트럭의 통행료는 포트오소리티의 이사회가 최종 결정한다. 현재 조지와싱턴교의 도심진입 방향 자가용의 일회 통행료는 현금의 경우 $15(17,000원)이고, PATH 지하철의 1회 요금은 $2.75(3,000원)이다.
 
대중교통 사업인 포트오소리티의 PATH 지하철의 경우, 수익모델보다는 공익적 사업모델에 기반하여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휴일없이 운행하고 있어, 시설투자비 및 운영 적자가 요금수입을 상회한다. 그러나 재정자립의 원칙하에, 유사 조직인 뉴욕시 지하철이나 뉴저지 트랜짓처럼 연방 대중교통국의 사업예산 지원을 적용받지 못하고, 포트오소리티 내의 일반재정에서 적자를 메꾸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지원을 받았던 예외적인 경우는 9/11의 폐허를 복구하기 위해 지원된 월드트레이드센터 재해복구사업과 허리케인 샌디로 침수된 지하철 및 터널 복구사업의 두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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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및 경영관리 구조
 
포트오소리티의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Board of Commissioners)는 총 1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고,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주지사가 동등하게 각각 6명의 이사를 주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임명된 이사들은 대체로 지역 비지니스계나 정치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고 주지사의 측근인 경우가 많으며, 6년의 임기동안 무보수로 재직한다. 이사회와 더불어, 뉴욕주 주지사는 대표이사(Executive Director)를 그리고 뉴저지주 주지사는 이사회 회장(Board Chairman)에 대한 임명권을 가지고 포트오소리티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사회는 일반대중이 참여할수 있는 공개회의로 진행되며, 조직예산, 투자계획 및 업무관련 협약에 관한 승인을 하고 대규모 교통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한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주지사는 이사회의 결정에 대한 최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중점 추진사업
 
포트오소리티의 2017년 일년 예산은 7조 4천억원이다. 이 중 약 3조원이 자본 및 시설 투자비이고 약 3조원은 운영예산이며 나머지 1조 4천억원은 각종 채무상환에 배당된다. 3조원의 투자예산 중에서는 약 1조원이 기존에 있는 시설 보수에 사용되고, 나머지 2조원이 신규 설비 및 투자 사업에 사용된다. 2017년에 할당된 사업의 예를 들면 라과디아 공항 재개발사업, 대형선박이 기존 베이온 브리지를 통과하여 뉴저지항에 입항할수 있도록 다리의 높이를 들어올리는 클리어런스 개선사업, PATH 해리슨 지하철역사 신규공사,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 및 단계적인 월드트레이드센터 재건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간 예산과 더불어 포트오소리티는 향후 십년간 지역에 투자할 사업목록을 지정하는 자본투자계획(Capital Plan)을 수립하고 공청회와 시민의견수렴을 거쳐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다. 최근 제출된 2017-2026 Capital Plan은 약 35조원 규모에 달하는 600여 교통 및 지역개발사업을 담고 있다.
 
 
시사점
 
최첨단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자동차 소유구조 및 이용자패턴 그리고 통근패턴이 변화하고, 다양한 대체 교통수단이 나타나면서 기존의 이용자 요금에 기반하던 수익전망에 변화가 오는 반면, 노후한 교량, 터널, 철로, 공항의 유지보수 및 현대화 사업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본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포트오소리티만이 처한 문제가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교통업계가 직면한 유사한 문제이며,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 재원조달 기법 및 사업모델이 요청된다. 성공적인 국내외 사례를 알리고 상호 공유하는 활동이 의미있는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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